오산 공군기지 미군부대서 길고양이 총살해

Posted by | 2022년 05월 24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오산 공군기지 주한미군 부대 안에서 군인들이 길고양이를 10마리 넘게 사살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KBS는 철창 속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를 군인들이 공기총으로 쏴 총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작년 12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것이다.

KBS 보도화면 캡처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는 “유해동물처리반이 (포획한) 고양이를 총살했다. 고양이가 아프거나 부상을 입었거나 나이가 많거나, 수유 중인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또 “2021년 4월부터 유해동물 처리반이 고양이를 기지 내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동물병원에서 고양이를 안락사 시켰다”며 “지난해 12월까지 오산 기지에서만 10마리 넘는 고양이가 총살됐다”고 전했다.

오산 기지는 비행기 이착륙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길고양이를 포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총기를 사용해 고양이를 사살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안락사 약물이 비싸고, 수의사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오산기지 측은 규정대로 한 것이라 해명, 올해부터는 총살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유해동물 처리지침’에는 약물이 없거나 수의사가 없어 안락사가 불가능할 때, 혹은 공격성이 강한 경우 등에만 총살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친 인간들 진짜”

“미군 측에서 어떤 권리로 저런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방식을 행하면서 개체수 관리를 한다고 하는지..?? 진짜 화나네요”

“힘 없는 동물한테 왜 그럴까요…”등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반려견 훈련 피해 사례,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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