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짧은햇님, 오열하다 5분 만에 방송 종료, 왜??

Posted by | 2024년 04월 04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라이브방송을 5분 만에 종료했다.

지난 2일 밤 10시 입짧은햇님은 라이브 방송을 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날 입짧은햇님은 퉁퉁 부은 눈과 붉은 얼굴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입짧은햇님은 “오늘은 공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먹방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힘들었다. 오늘은 좀 켜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울음이 터져 자제할 수 없었다.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 마음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루 종일 감정을 잘 다스렸다고 생각했는데 편지를 읽고 울음을 터뜨렸다. 오늘 밤은 실컷 울다가 자려고 한다.기다려주신 분들 죄송하다. 내일 또 밝게 재밌게 맛있는 음식도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애써 슬픔을 억누르고 방송을 종료했다.

입짧은햇님의 반려견 춘삼이는 작년 4월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그 충격과 슬픔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춘삼이는 입짧은햇님의 방송에도 종종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입짧은햇님은 “일요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간 회복이 잘 되고 있는 줄만 알았던 춘삼이가 폐출혈로 인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고 연락을 받고 급히 갔지만 춘삼이는 그렇게 곁을 떠나고 말았어요. 대체 무슨 욕심에 아이를 집에 데려오지 않고 병원에 두었는지…벚꽃구경이나 실컷 해주지…얼마나 무섭고 외롭고 집에 오고 싶었을까…마지막 가는 길을 같이 봐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괴감에 삼일동안 정신을 못 차리고 목 놓아 울었습니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일요일에 아이를 데려와 아이와 하루 집에서 같이 보내고 어제 장례를 치르고 왔습니다. 화장하러 출발하는데 우리가 산책하던 아파트 입구 벚꽃나무에서 차 창문을 아주 조금 열어놨을 뿐인데 그 사이로 벚꽃이 춘삼이에게 후두둑 들어온걸 보고 춘삼이가 우리 셋이 벚꽃 구경간 것을 좋아했던걸 얘기하고 싶었나보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아이는 끝까지 천사같구나. 끝까지 우리만 생각해 주다 가는구나”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덧붙여 “저는 딱히 소원이라는게 없었어요. 처음 소원이라는게 생겼습니다. 춘삼이가 그곳에선 여기에서 힘든 기억은 잊고 행복하게만 지내기를 간절히 바래요. 많은 사람들이 춘삼이 사랑해주고 아꼈다는걸 춘삼이도 이제는 알겠지요. 그 사랑만 간직한 채 갔으면 좋겠어요”라며 춘삼이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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