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 늠름한 모습

Posted by | 2024년 05월 02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작고 귀여운 포메라니안이지만 듬직하게 순찰대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화제다.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호두’라는 이름의 3살 포메라니안이 지역에서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엑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니다”며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의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호두가 마을 치안 활동을 하는 ‘반려견 순찰대’로 지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자 정 구청장이 견주의 동의를 얻어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2022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동네를 산책하며 망가져 고쳐야 할 시설물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를 살피고 알려주는 등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스쿨존 내 시설물을 파손하고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음주운전 차량을 찾아내 큰 화제를 모았던 반려견 순찰대 초이와 제니가 바로 우리 성동구의 반려견 순찰대 대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이 호두의 용맹함을 반겨주셔서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길에서 반려견 순찰대원을 마주하시면 반갑게 맞아 달라”고 덧붙였다.

반려견 순찰대는 동네 사정과 지리에 밝은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동네 곳곳을 순찰한다.

순찰 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고 일상적인 산책 중 동네 위험 요소를 살피고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 시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 시설물 파손이나 생활 불편 사항도 발견해 구청에 보고한다.

반려견 순찰대가 되기 위해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심사를 거쳐 평가 7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실기심사에서는 ‘기다려’, ‘이리 와’ 등 주인의 말을 잘 수행하거나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을 보고 짖지 않는 등 외부 자극에도 보호자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 등의 심사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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