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펫숍 동물 방치 논란…하얀 털 누렇게 변해

Posted by | 2024년 05월 09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경북 포항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가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7일 북구 중앙상가 인근의 한 분양업소에서 방치된 반려견과 반려묘 28마리를 구조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에서 찍힌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강아지 다섯 마리가 유리문 앞에 서서 밖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중 일부는 털이 길어 지저분한 상태였고, 심지어 하얀 털은 누렇게 변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러면 안 된다. 강아지를 버리고 가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업소 청소 상태가 불량했고 강아지의 털이 긴 상태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건강 상태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운영자는 업소에 있던 28마리 가운데 강아지 16마리는 다른 곳에 데리고 가서 돌보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10마리는 포항시동물보호센터에 입소시키기로 했다.

운영자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경찰 고발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영업장에 대해서는 준수사항을 위반했는지 조사해 행정처분을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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