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기에 둘러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Posted by | 2024년 04월 24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반려견이었던 웰시 코기 3마리에 둘러싸여 미소 짓고 있는 따뜻한 이미지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상이 공개됐다.

과거의 근엄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표현한 영국 왕들의 동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오컴시는 전날 영국 최초로 지난 2022년 9월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기념 동상을 공개했다.

영국 넙뉴스 홈페이지

조각가인 하이웰 프래틀리가 만든 약 2m 높이의 이 동상은 세 마리의 코기와 함께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표현하고 있다.

프래틀리는 많은 영국인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따뜻한 모성애적 이미지를 동상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지역 고위관리인 사라 퍼니스는 시민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상 공개 행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따뜻함이라면서 그녀의 반려견 사랑은 인간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상을 준비하는 영국 내 도시와 기관들은 근엄한 분위기의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과는 달리 그녀를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영국 시민들이 엘리자베스 여왕 & 로얄 코기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보그)

짧은 다리와 통통한 몸매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견종인 웰시 코기는 지난 80년간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로얄견’이었다.

이 로얄 코기들은 각자 넓은 방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침대에서 자며, 시트도 매일 갈아준다. 오후 5시가 되면 전용 요리사가 만든 스테이크와 닭가슴살 구이를 먹고, 가끔 여왕이 직접 먹이에 육즙을 부어주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무려 30마리의 웰시 코기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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