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바람이, 딸과 만난다

Posted by | 2024년 02월 27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충북 청주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른바 ‘갈비사자’ 바람이가 딸과 재회한다.

바람이(청주동물원 제공)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 김해시 등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지난해 11월 영업을 중단한 김해 부경동물원에 남아 있는 백호랑이, 사자 등 10여 마리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다.

청주동물원으로 이송하는 동물 중에는 ‘바람이’의 딸인 5살 사자도 포함됐다.

앞서 청주시와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협조로 의료진들은 부경동물원에 남은 백호랑이, 바람이 딸 암사자 등 15마리에 대해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동물들은 3월 중 이송되며, 올해까지만 청주동물원에 머문 뒤 2025년 초 경북에 완공 예정인 법인 동물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청주동물원의 명물이 된 ‘바람이’는 사람 나이로 100살에 가까운 20살 고령이다. 부경동물원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갈비사자’로 불렸다.

청주동물원은 지난해 7월 부경동물원 측과 협의해 ‘바람이’를 구조해 청주동물원으로 이송했다. ‘바람이’라는 이름은 청주동물원에서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뜻을 담아 지어줬다.

현재 ‘바람이’는 청주동물원에 있던 암사자 ‘도도’와 합사에 성공, 적응을 끝내고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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