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토리 편한 모습으로 떠나”

Posted by | 2024년 02월 20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이자 ‘퍼스트독’으로 불린 토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SNS에 <토리를 떠나 보내며>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토리를 떠나 보내며>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냈습니다.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습니다.

12살이니 오래 산 편입니다. 또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습니다.

토리는 유기견이었다가 입양된 후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언론으로부터 ‘퍼스트 독’이란 호칭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습니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입니다.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들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문 전 대통령이 토리의 유골함을 들고 있는 모습.

토리가 묻힌 자리에는 토리와 문 전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이 담긴 액자와 국화 한 송이가 놓여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대통령님, 여사님 사랑을 듬뿍 받고 행복한 기억 가득 안고 갔기를.. 귀여운 토리 잘가! ㅠㅠ”

“아빠 옆을 항상 지켜주던 토리야 강아지별에서는 아프지 말고 씩씩하던 문토리로 행복하고 건강해”

“토리야ㅠㅠㅠ 하늘에서도 대통령님 내외분 잘 지켜줘!! 마루랑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ㅜㅜ”

“토리야~ 천국에선 아프지 말고 신나게 뛰어다니렴. 덕분에 행복했어.❤️”

“토리가 좋으신분 만나서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냈으니 사랑 가득 안고 편안하게 갔을거예요. 토리야 안녕~”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난 2017년 5월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토리가 입양처를 찾지 못한다는 소식에 당선 후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고, 그해 7월 토리는 퍼스트독으로 정식 입양됐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토리, 마루, 곰이, 송강이, 다운이 등 반려견 5마리, 반려묘 찡찡이 1마리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사했다. 마루는 지난 2022년 12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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