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바쳐 갓난아기를 구한 개

Posted by | 2016년 08월 23일 | TOP, 사건/사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시에 사는 에리카 포렘스키는

차에서 내리면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나고 있었던 것.

문제는 그 안에 8개월 된 자신의 딸 비비안과

반려견 ‘폴로’가 있었다는 것이다.

111

이미지=포렘스키 페이스북

 

포렘스키는 딸과 반려견을 구하려 집을 향해 다가갔지만

화상만 입었을 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웃들이 합심하여 문을 발로 차고

창문을 깨는 등의 시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포렘스키는 이대로 가족들을 잃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절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펼쳤을 때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222

 

침대 위에는 포렘스키의 딸 비비안이 누워있었는데,

몸 한 쪽에 화상을 입었지만

그 큰 화염 속에서도 살아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포렘스키의 반려견 폴로는

비비안의 몸을 감싸듯 비비안의 위에서 죽어있었다.

 

뜨거운 불길이 번지면서 방문을 열려고 시도했을 법도 한데

폴로는 어린 주인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오직 아기를 감싸고 뜨거운 불길을

혼자 감당한 것처럼 보였다.

 

포렘스키는 자신의 딸이 무사하다는 안도와 동시에

첫번째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폴로를

잃었다는 슬픔을 느낄 수 밖에 없었으며,

반려견의 희생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난 비비안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기를 빌고 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