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경남 밀양의 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수십마리를 불법 안락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 시 위탁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37마리에 대한 안락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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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 후 10일간 입양·분양 공고를 내는데 이 기간에 찾는 사람이 없으면 절차에 따라 안락사가 진행된다.
문제는 안락사 과정에서 수의사가 유기견을 마취하지 않고 다른 강아지들이 보는 앞에서 안락사를 시켜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점이다.
통상 안락사를 할 때는 유기견이 고통을 느끼지 않게 전신 마취제를 먼저 투여해야 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마취하지 않은 점 등과 관련해서는 센터 측에서 시인했다. 관련 내용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런걸 보호소라고 운영하면서 돈 받을거면 그냥 풀어놓고 스스로 생존하다 죽게 놔두라구요. 우리가 저 생명들이 주인이 없다는 이유로 저 작은 울타리 한칸에 가둬놓고 저렇게 비윤리적으로 죽일 권리가 있냐구요”
“정말 도륙 그 자체네요 와 나. 처음엔 도살장인줄 알았네”
“저게 지금 보호소인가요? 공무원들이 관리하는 곳 맞죠?”등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자체로부터 유기견 안락사 업무를 위탁받은 한 수의사는 지난 2019∼2020년 총 89회에 걸쳐 안락사 전 마취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