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얼굴 그을리고 귀 잘린 길고양이…경찰 수사

Posted by | 2024년 04월 23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 밀집 지역에서 학대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길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캣맘으로부터 강서구 한 공장 주변에 학대당한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가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발견 당시 길고양이는 토치로 추정되는 도구에 의해 얼굴이 불에 그슬려 있었고, 한쪽 귀 역시 가위에 잘린 모습이었다.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해당 길고양이를 돌봐왔던 캣맘은 “두 달 전 한 고양이가 며칠 보이지 않더니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어 나타나는 일이 있었다. 도무지 누구 짓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잘 치료해 주었는데, 오늘 또다시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다”고 했다.

길고양이보호연대 측은 “고양이 얼굴에 토치에 그을린 자국이 있어 학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길고양이보호연대는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강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현재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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