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위한 CCTV ‘펫츠뷰’ 이철수 대표

Posted by | 2015년 12월 04일 | TOP, 애니멀라이프

반려동물을 키우며 가장 힘든 순간은

용변을 처리할 때도 아니고,

반려견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을 때도 아니다.

바로 매일 매일 출근하느라 집이 비어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떠올리는 순간이다.

홀로 울고 있는지, 밥은 먹는지

오매불망 현관만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인이 찾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 CCTV다.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실시간 관찰할 뿐 아니라,

재미난 기능의 모바일 서비스로 사랑받는

‘펫츠뷰’의 이철수 대표를 만났다.

 

Q. 반려동물 CCTV를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

1997년부터 CCTV를 만들었어요. 방범용으로요.

인터넷망과 연동된 CCTV는 2012년부터 만들었는데

주 소비층이 20~30대 여성들이었죠.

신기해서 알아보니 집에 있는 반려동물 때문에

CCTV를 구매하는 겁니다. 그때 영감을 받았죠.

그런데 카메라 시장은 금방 포화상태가 될 것 같아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를 구상한 것이 펫츠뷰입니다.

단순히 모니터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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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펫츠뷰는 강아지만을 위한 것인가요?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이 다 쓸 수 있습니다.

토끼, 파충류, 곤충, 관상어한테도 씁니다.

모든 반려동물을 위한 것이죠^^

 

Q. 펫츠뷰가 타 업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커뮤니티를 지향한다는 것이죠.

CCTV업체보다는 커뮤니티를 경쟁자로 보고 있어요.

그들과 다르게 우리는 라이브 영상을 제공하죠.

공유하고 소통하는 재미도 있고,

기록이 되고 일기가 되는 것이죠.

물론 기술이 뒷받침되죠.

모션을 감지하면 저절로 알람이 울리고

녹화가 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풀HD를 지원하는 것도 저희의 기술력입니다.

다른 업체같은 경우 카메라만 들여와서 팔고 사업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저희에게 도와달라고

문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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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댁에서도 펫츠뷰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그럼요. 원래 개를 잘 몰랐어요.

어느 날 고객분이 올리신 강아지 영상을 보고

혹시 분양 계획 있느냐고 여쭤봤죠.

그리고 지금 3년 가까이 키우고 있습니다.

나무라는 이름의 시츄에요.

나무를 키우기 전엔 이웃들이 개를 키우는 것을

마냥 곱게 보진 않았거든요.

배설물을 방치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나무를 키우고부터는 제가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치우곤합니다.

사업에 있어서도 시각이 많이 바뀌었죠.

나무를 데려오고 신세계가 열린 셈입니다^^

처음 만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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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반려동물 CCTV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스마트폰과 연동해 나올 수 있는 기능은 다 나온 것 같아요.

이제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 쪽을 봐야죠.

제가 58년 개띠입니다.

시대의 변화가 너무 빠르죠.

맞추느라 정말 열심히 뛰고 있네요.

 

Q. 펫츠뷰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공익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7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로

선진국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싶습니다. 유튜브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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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식 질문입니다. 대표님에게 반려동물이란?

배신하지 않는 친구같습니다.

열을 주면 백을 돌려주는 친구입니다.

사람은 하물며 가족도 언짢으면 다투잖아요.

반려견은 그렇지 않죠. 나를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두려워서

키우지 못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키우면 좋습니다.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과거 개가 집을 지키던 때가 있었다.(현재도 시골에서는 그렇지만)

그러나 이제는 현관을 비추던 CCTV가

반려견을 비추는 시대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나무를 키우며 또 다른 삶의 활력소를 얻은 이철수 대표.

내년이면 그의 사업은 20년째를 맞지만,

그는 매일매일을 처음처럼 맞이하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그의 열정이

앞으로 반려동물 CCTV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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