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의회가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하원은 그레이하운드 경주
조직자와 참여자 등에게
최고 징역 4년 또는 벌금 5천 달러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132표, 반대 17표로 의결했다.
그레이하운드는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로
아르헨티나에서 경주용으로 활용했으나
경주 도중 사고로 숨지거나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기도 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이어져왔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이번 법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조만간 발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전 세계 8개 나라에서
허용되고 있으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우에는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 하기로 한 결정을
지난 달 철회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