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주인 문 40kg 대형견…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Posted by | 2024년 03월 29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집에서 키우던 대형견에게 주인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대형견을 제압했다.

경찰청 유튜브 캡쳐 이하

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긴급하게 출동한 경찰이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당 안쪽에는 70대 남성 A씨가 대형견에 물려 쓰러져 있었다.

경찰이 마당 안으로 들어오자 A씨 가족은 다급하게 “오지마, 오지마!”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목줄이 끊긴 대형견은 경찰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달려들었다.

이에 경찰은 주저하지 않고 대형견을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 인계됐다.

A씨는 목과 머리 등을 물렸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형견의 낡은 목줄이 40kg에 달하는 개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맹견 등에게 신체 부위를 물리는 개 물림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매년 평균 2300여 건이 발생하고 있다.

개 물림 사고 발생 시에는 목에 양손을 감싸 웅크린 자세로 벽에 기대 몸을 보호해야 한다. 또 개와 분리된 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생리 식염수나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15분 이상 씻어내야 한다.

이후 병원을 찾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받아야 하며, 감염 예방 주사도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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