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목줄 낀 반려견 구하려다 할머니 숨져

Posted by | 2024년 03월 26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자신의 반려견이 엘리베이터에 미처 타지 못한 채 문이 닫혀 목줄이 끼이자 강제로 문을 열어 반려견을 구조하려던 70대 할머니가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70대 할머니가 엘리베이터 지하 2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당시 할머니는 아파트 1층에서 반려견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으나 반려견은 문이 닫힐 때까지 같이 탑승하지 못했고, 문이 닫히며 목줄이 끼이자 관리실 도움을 받아 문을 강제로 열어 반려견을 구조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관리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할머니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반려견 목줄 사고는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다. 이로 인해 반려견이 목숨을 잃거나 견주는 손목이나 손가락 골절 등의 피해를 입게 되는 심각한 사고이다.

목줄을 맨 반려견이 견주를 따라 엘리베이터안으로 들어가다 미처 다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가 출발하게 되면 끔찍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엘리베이터 이용시 목줄이 문에 끼이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예 반려견을 안고 타거나, 승강기 이용자가 반려견과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이용 준수사항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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