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얼룩말 사자 먹이로…독일 동물원 논란

Posted by | 2015년 12월 28일 | TOP, 사건/사고

독일의 D동물원이 관람객이 보고 있는 가운데

죽은 얼룩말을 사자에게 먹잇감으로 던져줘

논란이 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Bild)가 보도했다.

 

D동물원은 24년을 살다가 죽은

얼룩말을 같은 동물원에 사는

사자의 먹잇감으로 던져줬다.

사자는 그 자리에서 얼룩말을 먹어 치웠으며

당시 동물원을 방문했던 어린이 관람객부터

성인 관람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사진1

이미지=Stefan Schejok

 

동물원 관계자는 “24살 된 얼룩말은

병을 앓다가 노화로 인해 죽었는데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죽은 동물을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자의 먹이로 주게 됐다”며

“죽은 동물의 시체를 땅에 묻을 수도 있지만

맹수에게 먹이로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사자와 같은 포식자에게

동물 고기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주는 것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2

이미지=Stefan Schejok

 

한편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을 포함한 여러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근친교배를 막겠다는

목적으로 기린을 총으로 쏴 죽이고

사체를 해체해 사자에게 먹이로 주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동물원 측에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동물원 측은

“사진을 보는 것으로는 알 수 없는

기린의 몸 구조를 이해할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줬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기린의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의 측의

규정에 따라 기린을 도살했으며

어린이들에게 동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보여주기 위해 이를 공개했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3

이미지=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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