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 왜 개를 태워?!” 개모차 논란 확산

Posted by | 2024년 01월 04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지난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1~3분기 반려견 유모차 일명 ‘개모차’가 사람용 유모차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모차’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반려동물 박람회에 구경 온 반려견들이 웨건에 타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와 산책 시 유모차에 태워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반려동물 관련 유튜브 영상 캡처 화면을 제시하며 “멀쩡한 개는 가급적 개모차 태우지 말자. 태우더라도 ‘개모차’ 산책 위주로 시키지 말고 직접 걷고 냄새를 맡는 산책 위주로 시키자”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영상에 등장한 수의사는 개모차가 필요한 상황을 설명했다. 수의사는 “반려견 유모차는 장애견이나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경우, 관절염으로 걷는 것을 힘들어하는 등의 몸이 불편한 강아지들에게 유익하다”며 “이런 강아지들은 주인과 함께 오래 산책할 수 없어 산책 욕구가 해소되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 강아지 외에는 유모차를 이용한 산책은 나들이나 이동의 개념으로 이해하시고, 맘껏 뛰어놀 산책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노견들한텐 필수인데 남의 눈치를 봐야 하냐”

“걸어 다닐 힘 없는 반려견은 산책하지 말라는 거냐”

“남이 뭘 안다고 개모차 가지고 뭐라 하냐”등의 반응과 함께

“공원 갔는데 유모차에 사람은 없고 죄다 개들이 타고 있더라”

“사람 태우려고 만든 것에 동물이 타고 다닌다니..”

“사람 편하자고 개모차 태우지 말고 산책 제대로 시켜라”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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