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원룸서 심하게 부패한 반려견 사체 4구 발견

Posted by | 2023년 10월 24일 | TOP, 사건/사고

[올치올치] 경남 김해시의 한 원룸에서 반려견 4마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해시 한 원룸에 반려견 4마리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인은 40대 A씨 부탁을 받은 한 동물단체로 A씨는 이 집에 살던 40대 B씨가 일하는 식당 주인이다.

A씨는 지난 5월 B씨를 고용하며 지낼 곳이 없다는 사정을 딱하게 여겨 해당 원룸을 숙소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식당에서 일하는 동안 직접 강아지를 식당에 데리고 와 A씨 등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B씨는 일을 그만뒀고 원룸 청소차 이곳에 들렀던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곳곳에 반려견들이 부패한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A씨는 동물단체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집안에서는 고약한 악취가 풍긴 것은 물론 사체에는 구더기와 파리가 득실거릴 만큼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객지 사람이라 숙소가 필요할 것 같아 월세방을 구해줬었다”며 “반려견을 키우기 힘들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되는데 너무 무책임하게 죽인 것 같아 잔인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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