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탐지견으로 다시 태어난 복제견

Posted by | 2017년 03월 10일 | TOP, 애니멀라이프

농천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마약탐지견 ‘네오’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 2마리를 경찰청 폭발물탐지견으로 인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미지=농촌진흥청 제공

이미지=농촌진흥청 제공

 

올해 1월 태어난 이 강아지들은 앞으로 경찰견 훈련센터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성장한다. 네오(래브라도 리트리버 종)는 관세청 소속으로 현재 은퇴했지만 현역시절 대마초와 해시시 등 총 68건의 최다 마약적발건수를 기록한 관세청 스타견이다.

 

농촌진흥청이 원본견의 소속과 다른 기관으로 총 10마리를 교차 보급했으며 이 복제견들은 각 기관에서 새 업무를 수행하거나 훈련 중에 있다. 복제견들은 원본견의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아 냄새에 민감하고 훈련 습득능력이 빠르고 신속한 적응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의 특수목적견 복제생산과 보급사업은 검역과 국가안보, 인명구조 등 특수목적견의 국가적 활용범위가 확대되면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일반 특수목적견 양성의 최종합격률은 30% 정도로 낮다. 탈락한 70%의 개체도 훈련 기간에 양성비가 소요돼 최종 합격하는 데까지 1억 3천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농진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복제기법을 도입했다. 특수목적견 복제견의 경우 80% 이상의 합격률을 보여 최종 양성비용은 4천 600만원 정도로 일반견에 비해 65%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안정적인 복제기술 확보로 우수한 능력을 지닌 특수목적견을 다른 기관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각 기관에 공유해 기관간 교차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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