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감 후보, 동물권 정책에 대한 생각은?

Posted by | 2018년 06월 08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들의 동물보호교육 정책질의 답변을 공개했다.

카라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동물보호교육 정책질의와 응답은 지난 5월 16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교육감 후보자 62명 중 29명이 답변서를 제출했다. 미답변자는 28명이며 연락처 오류 등으로 누락된 후보자가 5명이다. 인천광역시는 모든 후보가 답변해 100% 응답률이었으며, 대전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0%의 응답률을 보여줬다.

카라의 교육감 후보 대상 정책질의는 동물의 권리와 동물보호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진 시민들에게 교육감 선거 후보의 동물문제 인식과 정책을 분명히 알리고 더 나은 사회로 만들 후보에게 투표할 권리를 제공하고자 실시했다.

카라가 꼽은 다섯 가지 주요 동물보호교육 정책은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 금지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 △동물의 고통 없는 생태 체험 △교내 동물사육 관리다. 각 정책의 실현 의향을 묻는 질문에 29명의 답변자들은 ‘그렇다’ 90%, ‘아니다’ 4%, ‘모르겠다’ 6%로 답변했다. 답변서를 보낸 후보자들 중 대부분이 카라가 제시한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동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 질문에는 대부분 동의 의견을 밝혔으며 생명존중, 생명감수성,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동물보호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 금지와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 제안에는 원칙에는 공감하고 대안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권장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여러 후보자가 교육과정의 개편이나 관련볍규 제정 선행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단위 학급의 자율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었고, 예산범위 내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전달했다.

각 지역 교육감 후보의 동물보호교육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책과 추가 의견은 카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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