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면서 가장 속상할 때,
바로 말 못하는 반려견이 아플 때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영양제들 또한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자연주의 경영철학을 이념으로
한방원료와 천연성분이라는 차별성을 두어
반려견 전문 영양제 ‘펫튼’을 만드는
우리가제약의 장순혁 대표를 만났다.
Q. 우리가제약은 어떻게 설립된 회사인가요?
10년 동안 제약회사와 건강기능식품 쪽 회사를 다녔습니다.
종종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를 방문하곤 했었는데
일본의 경우 사람 관련 건강식품이 대부분이었죠.
그런데 2008년 우연히 미국의 식품박람회를 갔다가
반려동물 관련 제품이 1/3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영양제 시장이 더 커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010년 12월 주식회사 우리가제약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전문영양제 ‘펫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종합비타민, 면역, 관절, 장, 피부(모), 다이어트, 멘탈
이렇게 총 7가지 종류의 영양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방과 한방 재료를 같이 사용해서 만들고 있으며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두 가지 제품을 뺀 나머지는
모두 국내산 재료를 쓰고 있습니다.
7가지의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종합 비타민이고,
가장 수출이 많이 되는 제품은 면역 제품입니다.
그 밖엔 관절, 피부 순으로 잘 팔리고 있습니다.
Q. 정말 국내산 재료를 쓰고 있나요?
보통 국내산을 쓴다고 하고 거의 중국산을 쓰는 업체가 많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정직하게 국내산을 쓰고 있습니다.
Q. 말로만 들어서는 못 믿겠습니다.
거래명세서나 기타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없으신가요?
이걸 보여드리면 될까요?
아 네… 정말 국내산 맞네요
괜한 의심을 했네요. 기자로서 당연한 질문한거라 생각해주세요^^
Q. 그렇다면 ‘펫튼’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키우는
강아지들의 경우 90%가 10kg 미만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 수입되는 영양제들은
25~30kg의 큰 개들에 맞춰져 있죠.
영양제의 크기가 크다 보니
소형견들은 1/4 잘라서 투여하라고 하지만
알약을 1/4크기로 쪼개는 것도 어렵고
정량을 투여하기가 힘듭니다.
영양제는 정량을 정시에 먹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작은 크기의 영양제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의 대부분이 소형견이므로
소형견이 먹기 좋게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거죠.
또한 원료의 경우 사람이 먹어도 되는 원료를 쓰고 있습니다.
Q.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가끔 고객님들께서 회사로 전화를 해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건강해져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회사로 전통차 세트와 손편지가 배달된 적이 있었어요.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13살 된 시추를 키우시는 고객님이
저희 회사 영양제를 먹고 강아지가 건강해졌다며
고맙다고 보내 주신 거였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를 받고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Q. 유기견/묘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견해와 사회 공헌 계획은?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유럽은 반려견을 키우려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교육을 이수한 사람만 키울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는 거죠.
우리나라의 경우 충동적으로 키워서
유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동물보호단체에서 교육이나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것처럼
최소한의 교육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만 이루어진다면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사회 공헌 같은 경우에는 2013년부터
동물자유연대와 케어에 유기견들
그리고 독도를 지키는 천연기념물 ‘삽사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11월 22일 경기도 화성시에 건립한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도우미견나눔센터의 발전을 위한 내용으로 경기도와 MOU를 체결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해주세요
저는 처음부터 꿈이 ‘강소기업’이었습니다.
큰 기업이 되기보다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크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의 이름인 우리가제약의
우리’가’의 의미가 집 가(家) 자를 쓰고 있거든요.
우리 집(家), 우리 가정을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자는 의미죠.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우리 집, 우리 가정을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어 고객님들께 만족을 드리고 싶습니다.
강아지들의, 강아지에 의한, 강아지를 위한
영양제를 만들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온 장순혁 대표.
우리 집, 우리 가정을 생각하며 제품을 만든다는
장순혁 대표의 따뜻한 초심이 계속되어
앞으로도 반려견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영양제가 개발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