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로운 한류 문화 이끌 인재 양성 – 서울 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 류춘열 교수

Posted by | 2015년 11월 17일 | TOP, 인터뷰

일본과 동남아를 비롯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의 중심에는 K-POP이 있다.

머지않아 애완산업이 한류 열풍을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선진화된 교육으로 애완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서울호서전문학교의

류춘열 애완동물학부장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애완동물 학부를 개설한 후,

연 600여 명의 신입생을 사회에 내보내는

그는 자신을 엉뚱한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말한다.

엉뚱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류춘열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는 어떤 곳인가요?

전문학교로서는 국내 최초의 애완동물학부이자 국내 최고라 자부하는 곳입니다.

2004년 일본의 모델을 참조해 만들었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질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교육과 실습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죠.

학생들은 동물간호, 애견미용, 애견훈련, 곤충사육,

실험동물, 동물사육, 동물매개치료, 애완동물경영 등

8가지 전공 분야의 전문가로 사회에 진출하게 됩니다.

Q. 인재양성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뭔가요?

대학교육과 직업교육은 분명 차이가 있어요.

우리는 숙달을 통한 기능 위주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윤리예요.

훈련사는 훈련사대로 덕목과 매너를 갖추어야 하고,

미용사는 미용사대로 도덕이 있어야 하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교육이 미약합니다.

실무교육은 하지만, 윤리에 대한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죠.

우리는 직업생활이라는 윤리 과목 수업이 있습니다.

매뉴얼도 준비 중입니다.

Q.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부만의 자랑이 있나요?

우리 학교는 단순히 애견의 간호와 미용에 그치지 않고,

특수동물과 곤충의 사육, 동물매개치료 등을 가르칩니다.

이건 절대 단기간에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오랜 연구와 노력으로 만들어낸 교육과정입니다.

학생들에게 인기도 많아요.

수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생각하여

전공 특성화 프로그램에 전공 스터디까지 시행하고 있어요.

 

Q. 학부의 규모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서울 캠퍼스 외에도 파주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본래 체험장 형식으로 개설하려 했는데

야외 훈련장, 사육실, 곤충 과학관, 특수 동물관, 생활관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역시 규모가 상당하지요.

학교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 수업이 가능합니다.

그밖에도 호서동물병원, 서울호서곤충과학관,

호서매개치료센터를 부설기관으로 갖추고 있어요.

또 방학을 이용해 태국, 치앙마이, 일본으로 연수도 보내고 있습니다.

Q. 곤충사육학과는 조금 생소하네요?

전시, 체험용도 있지만, 요즘 추세는 식용화입니다.

관련 뉴스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굼벵이 분말 등이 대체식량으로 각광받고 있어요.

이 부분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MOU를 맺기도 했습니다.

 

Q. 유기견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데, 학부장님의 견해는?

예쁠 때 사서 크면 버리잖아요.

윤리적인 수준의 문제입니다. 안타깝죠.

칩이나 태그를 달아 관리를 하는 데 이는 한계가 있어요.

동물들의 DNA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안을 생각 중입니다.

일본에서 DDBJ(DNA Data Bank of Japan)를 구축하는데

참여해서 그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유전공학과 IT를 접목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 우리 학생들의 의식 변화를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 애완 산업을 이끌 젊은이들의 의식이

변화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죠.

 

Q. 끝으로 교수님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K-POP이나 화장품 등이 한류를 이끈다면,

신(新)한류의 주역은 애완산업이 문화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애완동물의 메카가 되어야죠.

날로 몸집이 커지는 애완 시장에

실무와 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류춘열 교수.

그의 원대한 포부가,

훗날 우리나라를 반려동물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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