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카페 얘기에 폭풍 오열한 풍자, 왜?

Posted by | 2023년 12월 19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오늘(1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성지순례’ 8회 ‘집사의 성지’ 특집에서 풍자가 오열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예준 목사, 송산 스님, 유경선 신부가 동물보호소를 찾은 가운데 개 농장과 불법 도살장, 애니멀 호딩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현상들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방송에서 3인의 성직자는 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뜻깊은 봉사에 나선다. 이들이 찾은 보호소는 개 농장과 불법 도살장, 학대 현장 등에서 구조된 동물들이 치료와 돌봄을 받고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MC 김이나가 해당 보호소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큰 감동을 안긴다.

마찬가지로 성직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열과 성을 다해 봉사 활동에 임했다. 견사 청소와 사회화 훈련 등 동물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땀 흘리는 성직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또한 이날 봉사를 마친 송산 스님이 출연료 일부를 동물권 단체에 후원했다고 전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녹화 도중 MC 풍자가 눈물을 터뜨릴 정도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때 애견카페를 운영했을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는 풍자가 오열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풍자는 지난 5월 유튜브 ‘풍자테레비’에 ‘그 동안 감사했어요! 우프우프’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풍자는 “애견카페 오픈한 지 2년이 지났다. 계약 기간이 만료돼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어 “연장을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는 상황인데 6개월 동안 많이 고민했다”며 “이유는 스케줄이 너무 많아지면서 (가게에) 못 나가는 게 제일 컸다”고 설명했다.

풍자는 폐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그는 “원래는 매일매일 애견카페에 있고, 오시는 팬들과 인사하고 같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그랬는데 일이 너무 많아지면서 한 달에 한 번 나가기도 너무 힘든 상황이 오더라”고 했다.

이어 “내겐 애견카페가 소통의 창구였다. (팬들이) 직접 오셔서 나랑 이야기도 하고 커피 한 잔도 마셨다. 그런 소통의 창구라 생각해서 고민이 많이 되더라”며 “그런데 가게를 많이 못 나가니 의미가 없더라. 풍자를 보러 오는데 풍자가 없다. 그게 접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나이가 든 반려견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제공하고 싶어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풍자는 덧붙여 “정도 많이 들었는데 시원섭섭하다. 혹시나 헛걸음하실까 봐 영상으로 남긴다”며 “또 다른 소통 창구나 루트가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나 또한 만날 수 있는 방법들로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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