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강아지, 자꾸 귀를 긁고 털어요”…이유와 케어 방법은?

[올치올치] 비글 ‘호두’(3)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얼마 전부터 귀를 뒷발로 마구 긁어대고 심할 정도로 바닥에 비벼대는 반려견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평소에도 귀를 긁기는 하지만 빈도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심한 냄새까지 나 심각성을 느낀 A씨는 동물병원을 찾았고 ‘외이염’ 진단을 받았다. 걱정하는 A씨에게 수의사는 외이염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며 평소 귀 관리를 청결히 해주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안심시켰다.

사진=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외이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11월에 발표한 반려견의 질병에 의한 동물병원 내원 순위에서 ‘피부염과 습진(6.4%)’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6.3%)를 차지할 정도로 외이염은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다양한 발생 원인을 가지고 있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지만 평소 반려견에게 관심을 가지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하면서도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 외이염의 원인 및 증상

외이염은 외이도의 귀지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번식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으로, 털이 긴 장모종이나 귀가 늘어진 견종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강아지는 귀 안쪽 구멍이 직선 구조인 사람과 다르게 수직 부분과 수평 부분이 합쳐진 ‘L’자 모양으로 되어있어 통기성이 떨어지고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또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거나 풀이나 곤충, 샴푸 등 이물질이 귀에 들어갔을 때에도 외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외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참기 힘든 불쾌한 냄새와 심한 가려움증이다. 악취는 세균과 효모균, 곰팡이가 대량 증식 하면서 생기는데 가까이 가기만 해도 냄새가 난다. 또한 심한 가려움증으로 강아지들은 계속 발톱이나 발바닥 등을 이용해 귀 안쪽의 가려움증을 해소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귀 안쪽 피부에 상처가 생기기 쉽고 2차 감염이 발생해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그 외 귀가 붓거나 빨개지며 노란색 혹은 갈색의 분비물이 동반되는 증상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이염을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하는 걸까?

▶ 외이염의 예방 및 치료 방법

외이염은 평소 꾸준한 관심과 정기적인 귀 세정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귀 세정제를 사용해 1주일에 1회 정도 주기적으로 세정만 잘해주어도, 귀 분비물의 물리적인 배출이 이뤄져 외이염의 발병률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귀 세정제를 선택할 때는 반려동물의 특히 민감한 부위인 귀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고 진정 효과가 있는 순한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반려동물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울지마마이펫에 따르면 ‘만능이어클리너’는 로즈마리수, 로즈마리 추출물을 함유해 귓속의 각종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줄 뿐만 아니라 탈취 효과까지 있어 분비물과 냄새 고민까지 한 번에 케어 해주는 제품이다. 화학적 성분이 아닌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무자극, 무독성 성분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에게 예민한 부위에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뭉뚝한 형태의 캡 형태로 제작돼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며, 청량한 워터 타입의 제형으로 끈적임을 줄였다. 캡의 입구가 좁기 때문에 좁은 귓구멍에 흘리지 않고 편하게 세정제를 넣을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귀 세정제를 외이도에 3~4방울 정도 흘려 넣은 후 귀 바퀴를 앞뒤로 부드럽게 문지르며 마사지 해준다. 그리고 강아지가 귀를 털고 나서 부드러운 솜이나 티슈로 밖으로 묻어 나온 귀지나 세정제를 외이도를 따라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혹은 화장솜에 이어클리너를 충분히 적셔 적당한 두께로 귓속에 넣어 마사지 한 후 부드럽게 닦아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면봉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강아지는 ‘L’자 형태의 귓 구멍 모양으로 매우 좁고 긴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면봉 사용 시 외이도 점막이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고막 파열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외이염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단 및 처치를 받아야 한다. 외이염은 발생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 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의사는 검이경으로 귓속을 살펴 분비물의 성질과 귓속 상태, 기생충 감염 여부 등을 판단 후 적절한 치료를 한다. 치료는 대개 소염제나 항생물질 투여 등 내과적 처치로 이루어지며,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 원인 질병을 억제하기 위해 증상 완화제를 먹이거나 단백질이 주 성분인 간식을 제한하기도 한다.

외이염은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고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외이염이 어느 정도 호전되었더라도 꾸준히 귀를 세정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평소 꾸준하게 관리만 잘해 준다면 발병 예방 및 조기 발견이 가능하므로 일주일에 1회 정도 귀 세정을 해주며 귀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지, 귓속에 분비물이 있는지 등 상태를 살피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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