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테러 당시 구조활동에 나섰던
마지막 생존견 브리트니가 6일(현지시각)
텍사스의 한 동물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브리트니는 9·11 테러 발생 당시 하루 12시간씩 2주 동안
생존자 수색작업을 했으며,
이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피해 현장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브리트니는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고
사람들은 브리트니에게 위로를 받았다.
브리트니가 안락사 되기 전 휴스턴 소방대원들은
동물병원 앞에 일렬로 줄지어 경례하며 브리트니를 기렸고,
일부 소방대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999년 프랑스 브레타뉴에서 태어나 사람 나이로
80세 정도인 브리트니는 신부전증을 앓다가
최근 병이 깊어지면서 안락사 되었다.
한편 미국 연방재난 관리청은 공식 계정을 통해
“비통한 심경으로 9·11의 마지막 구조견 브리트니에게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