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과자만 먹여 반려견 두 마리 죽게해

Posted by | 2016년 05월 23일 | 사건/사고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

초콜릿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인기 있는 간식이지만

개에겐 매우 위험한 음식 중 하나이다.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같은 메틸수은 성분이 들어있어서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구토, 설사, 발작 등을 하고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영국에 사는 케이스 데이비스(62)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료 대신

초코 과자를 먹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

 

케이스 데이비스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롤리와

제니에게 초코과자를 먹였다.

아침에는 자파 케이크라는 초코 과자와 우유를,

저녁에는 킷캣 초콜릿을 급여했다.

2

 

누군가 동물보호단체 RSPCA에 신고했고

데이비스의 만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단체가 데이비스의 집을 찾았을 때

롤리와 제니의 상태는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

 

제니는 보호소로 옮기자마자 숨을 거뒀고,

롤리는 신장과 간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상해 있어서 결국 안락사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RSPCA의 조사관 칼럼 이지트는 “제니와 롤리는

죽을 때까지 고통을 느꼈다”며

“이 개들은 한 번도 동물병원에 가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과거에 자선단체 관계자로부터

개에게 초콜릿을 주면 안 된다는 조언을 들었지만

무시하고 계속해서 초콜릿을 급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비스는 동물복지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112일의 징역형과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 받았다.

또한 앞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것도 금지됐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