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만능비누’로 인기몰이 시작한 울지마마이펫 김화영 대표

Posted by | 2017년 05월 12일 | TOP, 인터뷰

사명이 ‘울지마마이펫’.

웃긴 이름의 회사다.

뜻만 봐도 우리의 반려동물들이

정말 울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팍팍 느껴진다.

이 회사의 제품 이름은 ‘만능비누’.

역시 웃긴 제품 이름이다.

뭔가 만능비누를 쓰면

다 좋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사명과 제품 이름에서 느껴지듯

꽤나 유쾌한 대표이사가 있을 것 같았다.

 

만능비누를 출시한 지 1달만에

6만개를 판매하며 반려인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울지마마이펫.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서 찾아가봤다.

 

유쾌, 통쾌, 상쾌할 것 같았던 재미있는

사장님이 맞이 할줄 알았다.

그런데 깍듯이 기자한테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 시골 청년 같이 순수해보였다.

[울지마마이펫] 대표님사진1

 

Q. 사명 ‘울지마마이펫’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작년말 펫사업을 신사업으로 하는

발표를 했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울지마마이펫’으로 사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울지마마이펫은 신생 회사이지만

모 회사는 천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라벨영’이라는 회사입니다.

라벨영은 지난 2012년 7월에 런칭,

현재 120여개의 제품을 국내 판매중이며

해외 12개 나라에도 판매 하고 있습니다.

 

Q. 갑자기 반려동물 케어 제품으로

눈을 돌리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저 또한 과거에 강아지들을 키운 경험이 있고

최근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다

반려동물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직원들의 동의에 힘입어

‘만능비누’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화장품 업계 특성상

여직원이 90% 이상인데요,

상당수의 직원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더라구요.

우리가 제일 잘 만들 수 있는게 화장품이다 보니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Q. ‘만능비누’! 진짜 만능인가요?

만능을 지향하는 비누죠^^

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는 타 제품보다

성능이나 품질면에서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천연수제 비누로서 향균, 피부염 완화,

알레르기 예방,  눈물 자국 제거,

냄새 제거, 모낭충 제거,

수분·보습 등의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는

올인원 비누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안자극 성분이나 폐 손상 유발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기존의 바나나향, 딸기향, 살구향, 복숭아향,

장미향, 페퍼민트향에 새로 망고향, 자몽향,

수박향, 아카시아향을 추가해

10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려인들 입장에서는 이 만능비누

하나만으로 여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편리하게 샤워를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 달 초에는 신제품으로 반려동물의

슬개골탈구 예방과 근육통·신경통·디스크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만능마사지오일’을 출시했습니다.

사진=만능비누 10종

사진=만능비누 10종

 

사진=만능마사지오일

사진=만능마사지오일

 

Q. 그런데 시중에 비슷한 형태의 비누와

오일 등 펫케어 제품들이 있는데요,

울지마마이펫만의 차별화는 무엇인가요?

수의사와 MOU를 체결해 제품을 연구·개발했으며

꾸준히 화장품을 만들어 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Q. 제품 판매 초기인데 컴플레인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사후처리를 하시는지

네. 사실상 제품에 대한 불만족 보다는

배송 중 비누가 조금 깨져서 다시 새제품으로

배송해 드린 적은 몇번 있었습니다.

어떤 고객님께서는 반려동물의 피부가

안 좋아진 것 같다면서

병원비를 청구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아무 말 없이 병원비 영수증을

확인하고 바로 보상처리를 해드렸습니다.

이렇게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원칙상 저희 제품이 반려동물의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켰는지

정확한 인과관계를 따져보고

과실이 있다면 그에 따라 보상을 해야겠지만

블랙컨슈머 같이 고객이 돈을 노리고

일부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불편하신 고객과 반려동물이

더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바로 처리를 해 드린 것이죠.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제품의 안정성에 대해서 자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실제 고객이 청구한 영수증

사진=실제 고객이 청구한 영수증

 

Q. 동물보호단체 후원이나 반려동물들을 위한

기부 같은건 어떻게 진행 중 이신가요?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에 만능비누 100여개를

후원했습니다. 반려동물 복지센터에 있는

유기동물들을 돕고 싶었거든요.

그 외 4월에는 불독 견주들의 봄맞이

정기모임을 후원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단체에 지속적인 관리와

후원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매출이 안정되면 부지를 사서

유기동물들을 위한 쉼터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동물자유연대 후원

 

Q. 대표님께 반려동물이란?

저에게 반려동물이란 기분 좋은 물음표입니다.

반려동물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항상 고민하고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 못하는 반려동물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슬로건처럼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보답하는 자연주의 펫스킨케어

선도 기업으로 발전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정리하고 나가려는 기자에게

김 대표가 쇼핑백을 내밀었다.

여러개의 ‘만능비누’였다.

“한번 써 보세요~”

그러나 인터뷰를 하고 그 어떤 금전이나

해당 제품조차 안 받는걸 원칙으로 하는

기자는 단 숨에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했고

이에 김 대표는 민망했는지 머쓱거렸다.

요즘 기자의 반려견 ‘요미’를 씻길때면

‘아 그때 한 개 받아올걸…’

이런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다음번엔 실제로 사용해 본 후기를 올려봐야겠다.

 

세탁 세제하면 ‘슈퍼타X’

주방 세제하면 ‘퐁X’

세안 비누하면 ‘알뜨X’이 떠오르듯

반려동물 비누하면 ‘만능비누’

떠오르는 날이 올까?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이 웃음으로

보답해 준다면 가능한 일 일 것이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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