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찾은 회사는 캣타워 등
반려동물 원목가구를 만드는
‘가또블랑코’다.
캣타워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자신만의 특별함을 무기로
독보적인 길을 가고 있는
젊은 대표들(박기훈, 한상헌 공동대표)을 만났다.
Q. 그런데 ‘가또블랑코’ 무슨 뜻이죠?
스페인어로 ‘하얀 고양이’라는 뜻입니다.
Q. 설립한지 3년이 됐는데 공동대표로서 의견차이로
싸우시거나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지 않으세요??
아니면 조만간 결별 생각이 있으신지요?^^
한상헌 대표 – 네 성격 정말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히도 성격이 안 맞은 부분이
사업을 할때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보지 못 한 부분을 짚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Q. 그런데 두 분은 어떤 인연이길래 사업을 같이 하시는지
박기훈 대표 – 같은 동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입니다^^
어려서부터 친구사이라 그런지 다툴 일은 많이 없어요.
서로 전공 분야가 다르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아요.
Q. 기자는 이제 열심히 타이핑을 해야하니
가또블랑코에 대해 셀프 소개 좀…
박기훈 대표 – 처음엔 가구 공방으로 시작을 했는데
캣타워를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각외로 반응이 좋더라구요.
다음해 봄에 본격적인 반려동물 가구업체로 변신을 했죠.
한상헌 대표 – 저희는 따로 광고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을 한 경험으로
온라인 상에서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마케팅을 했죠.
지금도 고객의 70% 이상이 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하세요.
여러가지 이벤트를 많이 진행해서
고객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가구를
구매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요즘 가격경쟁력 때문에 질 안 좋은 재질의
나무를 사용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가또블랑코는 제대로 사용하고 계시나요?
박기훈 대표 – 가구의 생명은 나무라는 원재료입니다.
저희는 핀란드&러시아산 소나무와 자작나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요.
딱 봐도 좋은 재질의 나무이니까요.
Q. 그걸 어떻게 믿죠? 물론 거짓말은 안 하시겠지만…
증거자료라도 좀 보여주시죠!
박기훈 대표 – 보시다시피 WISH라는 핀란드 회사가
제조를 했고, BIRCH는 자작나무,
BB는 최고등급을 의미합니다
Q. 가장 비싼 제품이 얼마입니까?
한상헌 대표 – 폴브릿지 같은 경우에 옵션까지 하면
60~70만원 정도됩니다.
요즘엔 경쟁 업체끼리 서로 가격을 낮추는데,
저희는 당분간 가격은 그대로 유지 할 생각입니다.
그만큼 제품에 충실하고 퀄리티 있는 제품이라면
고객들이 비싸도 구매를 하시기 때문에요.
Q. 사회적으로 선행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박기훈 대표 – 선행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데요.
그냥 길고양이 급식소가 필요하신 분들한테
신청을 받아서 무료로 급식소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벌써 2년정도 되가고 있네요.
Q. 당연히 반려동물 키우실 것 같은데
한상헌 대표 – 저는 첫째 길고양이 키리(여, 5살) 외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제품 만들어서 저희 고양이들한테
제일 먼저 컨펌을 받고 있죠^^
박기훈 대표 – 저는 고양이 4마리,
보스턴테리어 ‘시루'(남, 1살)와 살고있습니다.
Q. 실례지만 대표님들 이제 결혼하실 나이가 되신것 같은데
반려동물도 좋지만 결혼하셔야죠!
한상헌 대표 – 저는 9월에 결혼합니다^^
박기훈 대표 – 저는 아직…
Q.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주세요
박기훈 대표 – 반려동물 문화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
가또블랑코가 좋은 일도 많이 하면서
고객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상헌 대표 –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가구업계의 이케아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캣타워 업체가 난무하는 요즘.
젊음과 열정으로 무장한 두 대표의 패기가
지금의 가또블랑코를 만든 것.
매출에 목 매는 회사가 아닌
사회적으로도 공헌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 내내 박기훈, 한상헌 대표의
눈은 정말로 선했다.
돈을 좇는 것이 아닌
꿈을 좇는 그런 눈이 확실했다.
앞으로도 두 젊은 CEO의 눈빛이 변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