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료 훔치다 딱 걸린 뚱냥이의 사연

Posted by | 2016년 03월 31일 | TOP, 애니멀라이프

미국의 동물 언론 ‘The dodo’는 개 사료를 훔치다 걸린

뚱뚱한 길고양이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보통 길고양이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마르고 힘이 없을 것 같지만,

이 고양이는 무려 9kg이 넘는 몸무게를 자랑합니다.

배가 고프다고 쓰레기를 뒤지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위해

남의 집 창고까지 터는 뚱냥이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사진1

이미지=The dodo(이하)

 

이야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가정집의 저장고를

습격해 사료를 탐한 것인데요.

유실된 지 6개월이 지난 이 고양이는

늘 마을에 내려와 이런 식으로 배를 채웠던 것입니다.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맛있는 사료를

양껏 먹다니 대단한 고양이죠?

하지만 이 똑똑한 뚱냥이의 완전 범죄는

머리가 아닌 몸 때문에 끝이 났습니다.

역시나 한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가

개 사료를 뜯어 먹은 뚱냥이,

너무 과식한 탓일까요?

개구멍에 몸이 끼어 붙잡히고 맙니다.

사진2

 

집주인의 신고로 간신히 개구멍에서

구조되어 보호소로 향했습니다.

보호소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골리앗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골리앗은 지역 저녁 뉴스에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진3

 

그리고 마침내, 뉴스를 시청한 주인이

골리앗을 찾기에 이르렀습니다.

골리앗의 진짜 이름은 ‘헤라클레스’

골리앗이라는 이름이 붙기 전에도

이미 덩치가 상당했나 봅니다.

사연인즉슨 6개월 전 주인이 캐나다 여행을

떠나며 헤라클레스를 돌보미에게 맡겼고,

돌보미의 실수로 유실하고 만 것이죠.

하지만 뚱뚱한 몸매 덕에 다시 주인을 만난 셈이네요.

사진4

 

비록 헤라클레스가 보호소에 머문 것은

1박에 불과했지만, 주인과 헤라클레스는

주기적으로 보호소를 찾아왔다고 하네요.

불행히도 주인과 헤라클레스는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진5

이미지=주인과 헤라클레스

 

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사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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