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마리의 개를 죽음으로 내 몰았다…" 죄책감에 수의사 자살

Posted by | 2016년 05월 27일 | TOP, 사건/사고

대만 타오위안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담당한

여성 수의사가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대만 인민일보는 수의사 쳉 친 – 제인(簡稚澄)씨가

자신의 팔에 스스로 안락사용 주사를 놓아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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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대만대학 수의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동물보호소에 자원 입소한 그녀는

평소 주인에게 버려지거나 학대당한 유기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일을 하면서 많이 괴로워했다고…

 

1년 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2년 동안 총 700마리의 개를 안락사 시켜야 했다”고 말했는데,

방송국 측에서 그녀를 ‘아름다운 도살자’로 묘사한 것이 화근이 되어

시민들과 시민단체의 계속된 협박전화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녀는 지난 5일 돌연 사라졌다가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가용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안락사용 약이 넣어진 주사기와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인간의 삶도 개와 별반 차이가 없다.

나 역시 같은 약물로 죽을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녀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만에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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