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하트’ 사건 충격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인천에서 유기견인줄 알고 이웃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잡아 먹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웃이 키우던 반려견을
잡아먹은 혐의로 인천 서구 가좌동에 거주하는
65살 신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 씨는 지난 18일 걸거리에 돌아다니는
불테리어를 인근 도축장으로 데려가
잡아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경찰에서 “아침 일찍 나오는데
쓰레기통을 뒤지는 개를 발견하고
집을 나온 유기견 같아 잡아먹었다”고 진술했다.
이 불테리어는 이웃 한 씨(24세⋅대학생)가 키우던 반려견으로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목줄을 끊고 나갔고
경찰에 신고, 근처 CCTV를 조회한 끝에
신 씨가 배회하는 강아지를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는 강아지를 아는 사람과 나눠서 보신탕으로
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먹다 남은 고기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며
신 씨를 절도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