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떠나보낸지 1년하고도 3개월…

Posted by | 2023년 01월 16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려견을 떠나보낸 한 반려인의 가슴 아픈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자료사진

이 반려인은 “반려견을 떠나보내고..”라는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우리 애기가 무지개다리 건넌지
이제 1년하고도 3개월..
처음처럼 힘들어 하지는않지만..
주위 사람들 힘들까 전처럼 슬픔을 내색하지는 않지만..
매일매일 생각한다.
매순간 보고 싶고..
입에 맴돈다
우리 댕댕이 보고 싶다 하는..
정신병? 환각증상 걸리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듭니다.
우리 강아지를 볼 수 있을까 해서요..
다행히 꿈에서 자주 봐요
그런데 실제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지네요
다른 분도 저처럼 환각증세라도 나타나 보고 싶으신가 공감 받고 싶어 글 써봐요
우리 댕댕이 너무 보고 싶다ㅠ

위로들 너무 감사합니다.
첫 댓글 보고도 많이 울었는데ㅠㅠ
저 혼자만 힘든 게 아니고 다들 보고프지만 참고 힘내고 살고 계시네요
펫로스가 또 힘든 게 잘 해준거보단
못 해준거가 강하게 생각나서 힘들기도 해요..
저는 마지막 가기 전날 갑자기 애기가 건강을 회복해서 산책하고 돌아온 뒤 발을 씻겻거든요..
싫다고 힘없게 물라하는걸 씻긴게 한이되요ㅠ
하루 좀 안 씻기면 어떻다고ㅠ
회복되었다고 무리될꺼 생각못하고 좋아하는 산책부터 시킨 것도 한이 되고ㅠ 등등
이거 저거 많이 떠올라 힘들기도 해요..
울 애기 보고 싶을 때마다 댓글들 보며 공감하고 위로 받고 힘낼께요

글을 본 네티즌들 또한 반려동물을 보내고 가슴 아파하고 공감하며 진심 어린 댓글로 위로했다.

“14년된 요크 보낸지 이제 9년 접어드는 60대 할머니지만 아직도 그 아이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나요. 평생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우리 멍뭉인 아직 살아있지만 이녀석 보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노견이라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다 보내는 게 소원이에요”

“저는 이제 9개월 되어가요. 내가 죽는 날이 오면 만나겠지.. 하고 버텨요”

“전 이제 5개월쯤 되었어요. 그 날 이후로 하루도 울지 않은 날이 없어요. 오늘도 이 글을 보고 울고 있네요. 매일 보고 싶고 안고 싶고 냄새 한번 맡아봤으면..차라리 나도 그냥 죽고 싶단 생각도 들어요. 나한테 서운한게 많은건지 꿈에도 안 나타나주네요..정말 보고 싶다. 울 강아지”

“저도 13년 키운 콩이가 무지개다리 건넌 지 6개월하고도 11일이 지났네요.. 매일 밤 울었던 제게 위로하듯 꿈에 매일 나와 놀고.. 밥도 먹고 그렇게 꿈에 찾아왔는데 콩이가 좋은 곳으로 저 때문에 못 가는 것 같아 정말 마음으로 잘 보내주고 나니 이제 꿈에 안 나오네요ㅠㅠ 슬프지만 그게 콩이를 위한 거라면 꿈에 안 나와도 좋아요.. 보고 싶을 때마다 콩이 냄새가 묻어있는 베개랑 인형을 꼬옥 끌어안고 자고 콩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하늘에 이야기해요, 나중에 누나 자식으로 태어나달라고..^^ 잘 견디고 또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꼭 만날 거예요. 힘내요 우리:)”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