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고무줄로 입 묶였던 백구 회복 중…범인 추적 난항

Posted by | 2021년 10월 13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공업용 고무줄로 입이 묶인 채 구조됐던 백구가 회복 중이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범행 현장 인근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구를 구조한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은 12일 인스타그램에 “황제 치료 소식을 기다리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근황 사진과 치료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비구협은 백구에게 황제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이하

비구협은 “황제는 지난 7일 아래턱과 위턱 피부를 덮는 수술을 진행했다. 괴사조직들 제거 후 환부가 괜찮아져서 제법 빠르게 피부를 덮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윗손상 구간은 넓어 한번에 다 덮지 못했다. 현재 피부 덮은 부분 또한 살이 잘 붙는지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랫입술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침을 좀 많이 흘리게 될 것 같다고 한다”며 “식욕, 활력 모두 좋고, 입도 많이 벌어질 수 있게 되었다. 드레싱 지속하며 환부 회복을 지켜보고 있다. 회복 상태를 보고 추가 치료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들과 후원자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신경 많이 써주고 계신 의료진분들 항상 수고 많으시고 감사드린다. 또 황제가 치료받아 갈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치료와 추가 수술을 해야 되기에 우리 황제가 지금처럼 잘 견뎌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제의 입을 묶은 범인 검거엔 난항을 보이고 있다. 비구협 측은 “학대자 또한 찾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잡히지 않고 있다. CCTV가 없는 위치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꼭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인근에서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로 입이 꽁꽁 묶인 채 발견된 황제는 주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반려견 훈련 피해 사례,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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