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반려견 복제한 유튜버 갑론을박

Posted by | 2024년 01월 02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구독자 20만명인 펫 유튜버가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똑같은 강아지 2마리를 복제한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에는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사모예드 티코’ 영상 캡쳐 이하

채널 운영자 A씨는 ‘티코’라는 이름을 가진 사모예드 종 반려견을 키우는 일상을 유튜브에서 공개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22년 11월 티코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하며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1년이 지난 이날, A씨는 반려견 복제에 성공했음을 알리며 그동안의 소식을 털어놨다.

A씨는 티코와 행복하게 지내면서도 언젠가 올 헤어짐이 두려웠다고 했다. 그러다 강아지 복제가 가능하다는 뉴스를 보게 됐고, 언젠가 티코와 이별하게 되면 복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그만 티코를 한 사업장에 잠시 맡겼을 때 사고를 당하고 이별을 해야만 했다.

A씨는 “그 후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티코와 산책했던 추억 때문에 밖을 나가는게 힘들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버거운 일이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 사이 의뢰했던 티코의 복제는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티코와 드디어 만나게 됐다. 티코는 건강하게 두 마리로 태어났으며 3개월 차에 저에게로 와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려견 복제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생소하지만 저로 인해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염려스럽긴 하다. 티코 집사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복제된 강아지를 티코라고 할 수 있을런지…”

“복제라는 건 참 좋아 보이지만 건강한 이별을 배우셨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영상을 본 다른 사람들이 생명의 가치를 가볍게 느끼진 않을지 걱정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과

“충분히 이해가 간다”

“너무 신기하다. 기적이 일어나서 진심으로 기분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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