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귀향길 흑두루미에게 볍씨 제공

Posted by | 2016년 03월 30일 | 애니멀라이프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28일 오후 1시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서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공동으로 흑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추진했다.

사진1

이미지=서울대공원

 

천수만은 겨울철 철새의 이동경로이자 번식지로

회귀하는 흑두루미의 중간 경유지다.

장거리 비행에 지친 흑두루미가 휴식을 취하고

먹이를 섭취해 영양분을 보충하는 중요한 장소다.

 

서울대공원은 지역 시민단체인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흑두루미를 위해 볍씨 1톤을 뿌렸다.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취약종에

등록된 국제적인 보호조류로

세계적으로 13,000여 마리 밖에 없는 희귀조류이다.

 

3월 말경 상당수의 흑두루미가 1,000km를 쉬지 않고

날아와 짧게는 1~2일, 평균 일주일 정도를 천수만에서

머물며 휴식과 체력을 회복한다.

 

매년 서산지역 시민단체에서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소식을 접한

서울대공원이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함께

흑두루미를 위한 볍씨 제공 행사를 추진하게 된것이다.

 

국내 두루미 전문가인 이기섭 서울동물원장은

“서울동물원은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야생동물 서식지에 대한 관심과

야생동물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 흑두루미 보호 활동을 통해

야생동물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의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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