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범고래가 자살시도를 하는 듯한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TrIcN8BHA
스페인령(領)인 북아프리카 테네리페섬에 위치한
로로파크 동물원의 범고래가 물 밖에 힘 없이
오랜 시간 누워 있는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범고래 ‘모건’이 쇼를 마친 후,
물 밖 콘크리트 바닥에 10분 가량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한 관객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자
동물원은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지=돌핀프로젝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로파크가 돈벌이를 위해 동물들을 착취하고 있다”,
“모건이 자살을 시도할 만하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동물원을 비난했다.
보통 범고래는 수면 밖으로 올라오면 엄청난 몸무게가
허파를 눌러 호흡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물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일부 동물보호단체에선 감금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범고래가 ‘자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제돌고래보호단체 ‘돌핀프로젝트’는 지난 4월
범고래 모건의 과거 이상행동을 공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작은 치료용 수조에 갇혀 있던 모건은
머리로 철문을 계속해서 들이받았다.
로로파크 동물원은 “이는 보호단체들의 과장된 주장”이라며
“수조 속 모건의 행동은 문제될 것 없이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