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투어 ‘볼 보이’로 취업에 성공한 학대견

Posted by | 2016년 03월 07일 | TOP, 애니멀라이프

스페인의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와

포르투갈의 가스토 엘리아스의 경기가 열린

브라질 오픈 테니스 경기장.

이곳에는 조금 특별한 볼 보이가 있었습니다.

공이 네트에 걸리자 공을 향해 돌진하는

볼 보이는 다름 아닌 개입니다.

세계 최초 볼 도그의 등장인데요.

어찌 된 영문일까요?

사진1

이미지=CNN 캡쳐(이하)

 

코트에 등장한 프리다, 코스텔라, 멜, 이사벨레

주황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채 열심히

공을 주워오며 코트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동물 복지 협회의 안드레아 베커트에 따르면

네 마리는 모두 학대견입니다.

학대받은 유기견도 사람에게 길들여지고

입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볼 보이 훈련을 시켰습니다.

“공은 잘 물어오지만, 공을 쉽게 놓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사진2

 

신나게 공을 물어와서는 이내 꽁지를 뺍니다.

아마도 잘생긴 오빠와 공놀이를

더 하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선수도 훈훈한 미소를 보이네요.

사진3

 

학대와 버림을 받았다기보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견공의 느낌이 강합니다.

사진4

사진=AP

 

가끔 공을 물고 헤매며 주위를

난감하게 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데뷔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사진5

 

안드레아는 센터에서 1,200마리 정도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고,

볼 보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네 마리 볼 도그는 지난 6일에는

시상식에도 참가했다고 합니다.

사진6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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