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1000회 기록, 인간과 동물의 공존 모색한 20년

[올치올치] SBS ‘TV 동물농장’이 1000회를 맞는다.

지난 2001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 동물농장’은 20년간 일요일 오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TV 동물농장’은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동물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의무감을 가지고 동물 관련 사회적 이슈를 꾸준히 발굴하고 취재했다.

지난 20년 동안 ‘TV 동물농장’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이야기는 물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강아지 공장과 투견 실태 고발, 쇼 동물의 실상, 모피의 불편한 진실 등 동물에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직시하고, 동물과의 공존을 모색해왔다.

또한 주인에게 버려졌다는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해 아사 직전까지 갔던 고양이 준팔이를 계기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실상에 대해 사회적으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덕분에 동물보호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표창원, 한정애 의원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동물복지와 동물권’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뿌리내리게 한 공이 큰 ‘TV 동물농장’은 방송 20년을 맞아 유기·학대 동물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인식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4부작 파일럿으로 선보일 프로젝트 이름은 ‘어바웃펫-어쩌다 마주친 그 개’다.

오는 17일 밤 10시 30분 처음 방송할 이 프로그램은 유기 동물이나 학대받는 동물, 장기 미입양 동물 등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보호자의 품으로 보내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동물들을 구조하는 순간부터 재활센터로 옮겨 치료하고 교육하는 과정을 함께한다. 궁극적으로는 입양을 원하는 일반인들의 신청을 받아 검증을 거쳐 안전하고 따뜻한 가정으로 인도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입양 후의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는다.

프로젝트에는 유기견을 키우는 셰프 이연복, 배우 조윤희, 가수 티파니 영, 개그맨 허경환 등이 함께한다.

‘TV 동물농장’의 터줏대감 MC 신동엽은 1천회를 맞아 “우리 프로그램만큼은 모든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만큼 좋은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본다. 게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최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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