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 유럽 화학물질관리규정 동물실험 축소 계획 환영 의사 밝혀

Posted by | 2016년 05월 09일 | TOP, 애니멀라이프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

유럽화학물질관리규정(REACH)에서 발표한

피부과민성에 대한 동물실험 축소 계획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REACH 시험안 개정은 인간의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동물 시험 평가 전략을

인정하겠다고 결정한 유럽연합(EU)의

최근 발표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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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ENPA

 

화학물질, 농약, 화장품 등의 피부과민성 평가에 있어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니피그 및 설치류를 이용한 실험으로

결과가 모호한 시험법이 활용되어 왔으나,

이 시험법들은 현대 과학 기술에 근거한

비동물 시험방법과 비교했을 때

인간 반응에 대한 예측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Tox21, 일명 21세기 선진독성평가기술이란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한 선진화된 독성시험법을 의미하며

화학물질 안전성평가에 있어 Tox21의 적용은

2007년 미국 국가 과학자문위원회가

‘독성발현경로(Adverse Outcome Pathways·AOP)’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AOP는 독성 화학물질이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 종에서 나타나는 독성 현상을 관찰하는

고전적 방법에서 벗어나, 실제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독성 발현 경로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다.

 

AOP 규명 연구는 OECD 34개 회원국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OECD 공인 시험

가이드라인 개발의 근간이 되고 있다.

 

HSIAOP 및 동물실험 대체법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하며

비동물 Tox21 접근을 위한 정책제안 및 정부 예산 지원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유럽 REACH 시험 규정 개정안에

동물대체시험을 반영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러한 HSI의 활동은 유럽연합과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인도, 일본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HSI 한국 과학자문 담당 임경민 교수(이화여대 약대)

“국내 정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를 중심으로

AOP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평가 기술의 선진화와 이를 통한

국민안전 증진에 있어 범 정부, 신업계, 학계가

AOP를 포함한 비동물 실험 연구와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한국이 OECD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안전성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한 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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