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 식용견 농장에서 개 50마리 구조

Posted by | 2018년 06월 14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이 초복을 한 달여 앞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식용견 농장에서 50여 마리의 개를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HSI 제공(이하)

HSI에 따르면 이번 농장 폐쇄에 앞서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4년 간 식용견 농장을 운영한 농장주로부터 농장 폐쇄와 식용견 구조 진행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향후 농장주는 현재 식용견 농장과 함께 운영중인 돌미나리 사업을 확장 할 계획이다

이번 농장은 HSI가 폐쇄한 12번째 농장으로 HSI의 본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1,300여 마리 이상의 개들이 구조돼 미국과 영국캐나다 등으로 치료 및 입양을 위해 보내졌다이번에 구조된 50여 마리의 개들 중에는 진도 믹스견푸들삽살개 등이 발견되었고모든 개들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HSI 캐나다 지부의 임시 보호소로 보내져 보호를 받는다한편서울에 있는 한국 HSI는 식용견 농장의 실태를 알리고 평소 대비 보신탕의 소비가 높은 복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날 기간에는 약 1백만 마리 이상의 개가 ‘보신탕으로 소비되고 있다지난 3년간 HSI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고농장주들이 식용견 농장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HSI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이번 농장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식용견 농장이다이런 농장들에서는 낡고 허물어가는 뜬장극도로 비위생적인 환경 및 음식물쓰레기그리고 아픈 개들을 볼 수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용견 농장의 현실을 잘 모르고 있어 그 현실을 우리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개고기 소비를 줄이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 생각한다물론 개식용이 줄어들고 있지만여전히 여름 복날에는 개고기의 소비율이 증가하는 등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HSI는 식용견 농장의 비위생적이고 비인도적인 현실과 이곳 농장의 개들이 집에 있는 반려견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러한 현실이 하루라도 더 빠르게 변화하기를 기대한다또한 정부 차원에서 개고기 유통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증가하는 만큼 HSI의 본 활동이 우리 정부에서 개식용 금지를 이끌어 가는 것에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전역의 수많은 식용견 농장에서 연간 약 25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사육된다경기도에 소재한 이번 농장은 이 수많은 농장들 중 소규모 농장에 속하지만대형 농장의 경우 수천 마리의 개를 기르기도 한다.

이번 농장에서 구조를 진행한 개들 중 상당수는 통증이 동반되는 피부 질환이나 부어오른 발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HSI 캐나다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며 모든 개들의 몸과 마음의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HSI 대표 키티 블록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퍼스트독을 입양하기도 한 애견인으로 알고 있다식용견 농장에서 머물고 있는 개들 역시 집에서 사랑 받고 크고 있는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스럽고 똑똑하다는 것을 알고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문 대통령은 최근 동물보호를 명시한 개헌안을 내놓기도했다지금이 식용견 산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전략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으로 HSI 식용견 농장 폐쇄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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