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9일 ‘탄핵 당한 박근혜 : 강아지가 한국의 대통령을 끌어내렸나?(Park Geun-hye impeached : Did a puppy bring down South Korea’s president?)’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또, BBC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 운동으로 단련된 몸으로 아이돌 스타급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고영태가 청문회에서 이 모든 일의 발단이 강아지를 둘러싼 싸움에서 시작됐다”며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퍼피게이트’라고 표현했다.
앞서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가 국회 청문회에서 밝혔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애지중지하던 강아지를 자신에게 맡겼는데, 강아지를 두고 골프를 치러 갔고 이 때문에 최순실이 심하게 화를 내 이를 계기로 사이가 틀어졌다”고 밝힌 사실을 인용하며 이 같이 보도한 것이다.
한편, BBC는 촛불시위 기간 중, 폭력 사건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대부분의 외신도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청와대를 압박했음에도 평화적으로 시위가 마무리된 것에 경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