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에 목 매달려 처참히 죽은 고양이…한동대 길고양이 연쇄살해

[올치올치]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에서 7개월째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연쇄살해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지난 3월 13일 한동대 비전관 옆 나무에서 와이어에 목이 묶인채 6미터 높이에 매달려 죽은 고양이(한동냥 페이스북 이하)

교내 길고양이 돌봄 단체 ‘한동냥’은 “지난 2019년 8월 5일을 기점으로 약 7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고양이 살해, 학대, 한동냥  비품 도난과 파손 그리고 협박 사건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한동냥은 “지난해 공식수사가 진행되었으나 아직 범인은 특정되지 못한 상태다. 또한 지난 2월 17일부터 더 잔혹한 방법들로 교내의 안전이 위협되고 있다”며 호소했다.

작년 9월에는 발이 잘린 고양이 3마리가 발견됐고, 죽은 채 발견된 강아지도 6마리에 달했다. 학대범은 고양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덫을 설치, 덫에 걸린 고양이들은 발이 잘려 구조됐다.

뿐만 아니라, 학교 정문 앞 도로에 갓 태어난 강아지 사체 6구와 성견의 잘린 귀를 보란듯이 버려둬 경악케 했다.

한동냥은 학교 곳곳에 급식소를 설치했지만 누군가 부숴버렸고, ‘길고양이로 인해 놀라거나 혐오스러워 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 더 이상 먹이와 물을 주지 말라’는 경고문도 건물 벽에 붙여놨다.

이렇게 사건이 끝나는가 했지만 지난 2월 17일 독극물을 먹어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고, 이어 3월 13일에는 건물 옆 나무에서 와이어에 목이 묶인채 6미터 높이에 매달려 죽은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학생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 학대 사건은 현재 포항북구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사건 주변 CCTV도 분석 중에 있다.

한편, 교내 살아 있는 고양이들은 임시보호처로 대피시켰으나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한동냥은 고양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긴급하게 구하고 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반려견 훈련 피해 사례,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최신 기사


올치올치 페이스북

올치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