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노령견을 입양한 천사 같은 커플의 편지

Posted by | 2016년 04월 04일 | TOP, 애니멀라이프

전국 보호소에는 나이 많은 유기견이 많습니다.

작고 어린 유기견의 경우

입양이 비교적 많이 이루어지지만,

노령견은 다들 꺼리죠.

살날이 많이 남지 않아

또다시 이별해야 할지 모르는데다,

병치레도 많고 어린 개들만큼 귀엽지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멀리 미국에서 날아온 소식이 마음을 울리는데요.

17살 노령견을 입양한 천사 같은 커플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올해 17살이 된 ‘로키’는 2012년부터

보호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황혼의 나이가 된 로키는 기부를 위해 방문한

커플에게 입양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로키의 주인이 된 베스는 “모은 돈을 기부하려고

이곳에 왔다가 로키의 얼굴을 보았어요.

늙은 얼굴이 정말 사랑스러웠죠.

결국, 데리고 나와 버렸어요”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진1

보호소에서 로키의 몰골은 영 아니었지만,

새로운 집에 와 목욕을 하고 몸에 좋은

약을 먹더니 금방 건강을 찾았습니다.

또, 보호소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발랄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주인이 가는 곳은

어디든 졸졸 좇아다닌다고 하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2

사실 로키는 건강이 좋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개의 평균 수명을 넘긴 나이죠.

자다가 소변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로키를 입양한 커플은 기저귀를 채우면 그만이라고 합니다.

사진3

“로키가 불우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부터 행복할 거예요.

남은 생을 사랑으로 가득 채울 거랍니다.

로키는 우리 삶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에요”

사진4

그리고 베스가 로키에게 전하는 편지입니다.

사진5

“우리는 항상 너를 각별히 돌봐야 하고,

화장실을 가리지 못해 치워야 하는 날이 올 테고,

네가 힘이 없어 너를 들고 계단을 올라야 하는 날이 올 테고,

언젠가 시력을 잃고 청력을 잃을 날이 올 테고,

너를 위해 많은 돈을 써야 해.

그리고 언젠가 작별을 고해야 하는 것을 알아.

네가 살아온 17년 동안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이별하는 날까지 멋진 생을 만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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