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60대 남성 A씨가 오토바이에 강아지 두 마리를 줄로 묶어 끌고간 사건이 SNS를 타고 퍼지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천안동남경찰서 관계자는 올치올치와의 통화에서 “A씨는 1950년생 남성으로 장애가 좀 있다”며 “A씨가 1년동안 기르던 강아지를 아는 사람에게 주려고 데리고 가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속도 조절을 못 해 강아지들을 끌고 간 것이라고 A씨는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강아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가 아니면 동물학대로 처벌하기 어렵다”며 “여러 정황을 파악, 동물학대 혐의가 있었는지 추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로부터 강아지 포기각서를 받아 강아지 두 마리는 유기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동물병원으로 가서 진료한 결과, 심하게 끌려갔던 믹스견은 다리를 절며 발톱이 휘어지고 갈라져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푸들도 발톱이 꺽여있었다.
추후 두 마리 강아지는 치료를 거쳐 보호소에서 입양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