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물보호단체가 국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며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의
개고기 축제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국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지속적인 중단 요구를 받아왔던 이 개고기 축제에 대해
최근에는 중국 동물보호단체도 축제 금지 운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지인들이 여름철 보양을 위해 개고기를 먹는 풍습에서
유래된 이 축제는 1990년대부터 시작돼 매년 1만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식용으로 희생되며
올해 6월 21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열린다.
친샤오나 수도동물보호협회 회장은 “위린시의 ‘전통’이
중국의 국가적 명성을 훼손하는 만큼
즉각 축제를 금지시켜야 한다”면서
중국 전역에서 개와 고양이를 식용하기 위해
도살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입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중국 V샤인 동물애호협회도 위린시 정부에
개 유통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며 고등학교 등에서
개고기 유통의 비위생성과 잔혹성을 알리는 강연을 시작했다.
이들에 앞서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계속해서 이 개고기 축제의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축제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과 함께 5월 말까지 다른 5개 단체와 함께
중국 중앙정부에 축제 금지를 촉구하는
서한 보내기 운동도 시작했다.
앞서 지난 2011년에는 저장성 진화시의 한 마을에서
600년 동안 열렸던 개고기 축제가
비난 여론에 취소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