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반은 고객이 만듭니다”

Posted by | 2015년 12월 15일 | TOP, 애니멀라이프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캣타워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RGU.

RGU는 ‘Royal Guest Unique’의 약자이다.

사무실이 위치한 세종시의

정감 가는 지역색이 느껴지는 사명이기도 하다.

화끈한 추진력으로 런칭과 동시에

알지유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박비송 대표.

그리고 자칭 ‘고양이 신’이 들려

놀라운 디자인을 쏟아내는 이은섭 실장을 올치올치에서 만났다.

 

Q. 알지유를 만든 계기가 무엇인가요?

전혀 다른 일을 하다가

지난 8월부터 캣타워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도전했어요.

이은섭 실장이 제안을 해 와서

하던 일을 정리하고 모르는 세상에 뛰어들었죠.

이렇게 단기간에 인기를 끌 줄 몰랐습니다.

 

Q. 알지유(RGU)는 무슨 뜻인가요?

Royal Guest Unique.

우리에게 찾아오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손님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알지유?’ 하는 사투리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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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3빌딩, 선인장, 에펠탑 등 독특한 디자인은 누가 했나요?

사실 이은섭 실장이 디자인에 천부적 재능이 있어요.

대기업 제과회사 영업직에 25년을 종사했고,

인문계고를 졸업했을 뿐

디자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던 사람인데

모든 디자인을 다 해냈어요.

자기 말로 ‘고양이 신’이 들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작업 또한 즉흥적으로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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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의 디자인 천재 이은섭 실장. 그의 작품인 삼족오, 크레인 등의 디자인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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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지유만의 자랑이 있다면?

디자인도 특별하지만,

나무의 여왕으로 불리는 자작나무와

앤틱스러운 고무나무를 사용하여 아주 견고합니다.

그리고 캣타워지만 내부에

해먹, 터널, 스크래쳐가 다 들어있어요.

고양이가 좋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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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선인장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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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편백화장실

 

Q. 알지유만의 철학이 있나요?

우리 제품의 반은 고객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소리를 일일이 듣고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죠.

저희는 고객들에게 모든 것을 오픈해요.

그러다 보니 고객들의 자리가 생기는 것이죠.

저희가 직접 배송하고 설치하면서

하나하나 의견을 듣습니다.

고객을 만나면 오히려 고객이

귀찮아할 정도로 이것저것 질문하기도합니다.

 

Q. 단도직입적으로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일부 제품은 상당히 고가입니다.

런던 브리지의 경우 180만원이에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에서 따왔기 때문에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죠.

비싸지만 품질 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런칭하고 처음으로 주문이 들어온

제품도 런던 브리지였어요.

하지만 주력제품인

선인장 시리즈는 30만원 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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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룸 맞춤형 캣타워(링타워)

 

Q. 해외 진출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일본과 유럽 진출을 타진해볼 생각입니다.

일본은 고양이의 천국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하면

구멍가게 수준의 시장이죠.

유럽은 이은섭 실장이 원하는 시장이에요.

저희가 나이가 좀 있잖아요.

젊은 감각이 주목받는다지만,

저희의 올드한 감성도 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외국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계신가요?

지자체의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재능기부입니다.

원목을 이용하되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케어박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수요가 너무 많아서

생산을 조금 조절하고 있습니다.

 

Q. 10년이 지난 뒤 알지유는 어떤 모습일까요?

정말 단순해요.

고객감동이죠.

고객의 말을 들어주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쯤에는 저희가 뒷선으로 물러나 있지 않을까요?

젊은이들에게 관록과 역량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 난다’라는 말이 있다.

알지유를 이끄는 두 사람은

장고보다는 즉흥을 선호한다.

고민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두 사람이다.

에너지 넘치는 두 사람이 두어 갈

관록의 묘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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