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을 생각한다면 '아름품' 입양카페로

Posted by | 2016년 02월 01일 | TOP, 애니멀라이프

최근 몇 년간 시민들에게 동물보호단체로서

인지도를 쌓고 있는 카라(KARA)

‘아름품’ 입양카페를 아시나요?

다른 동물보호단체들은 보통 시내나

외곽에 보호소를 운영하고

입양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이하게 카라에서는 ‘아름품’이라는

입양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라의 한희진 팀장님과의 인터뷰입니다.

 

Q. 아름품 입양카페는 어떤 곳인가요?

아름품은 동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마음, 따뜻한 품의 줄임말입니다.

2014년 8월에 오픈했습니다.

아름품 설립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많은 구조와 입양이 이루어졌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은 도와주시는 연계병원에서

치료 받은 후 구조자나 회원님들의 가정에서

임시보호 한 후 입양을 보냈습니다.

한밤중에 구조된 동물을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밤새도록 병원을 찾아 이동하면서

힘들어 울음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겪고

후원자들의 정성을 모아

카라 더불어 숨 센터 1층에

아름품이 꾸며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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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입양센터와는 취지가 좀 다르죠?

처음에 오픈취지가 입양카페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입양상담을 진행하길 바랬어요.

카페에 오셔서 유기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입양에 대한 인식전환을 할 수 있는

입양캠페인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입양카페인거죠.

애견카페는 많이 있는데 막상 아름품에

오셔서 인식이 바뀌어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아름품에서 생활하고 순화되어 입양이 됩니다.

입양 후에도 입양자와 함께

간혹 놀러오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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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9살 슈나우저 푸의 입양자 이연지, 신양호 씨 커플, 2015년 4월 임시보호 후 10월 입양

 

 

입양 후에도 잘 지내고 있는지

모니터링도 진행합니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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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름품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이곳 아름품의 아이들은

구조된 아이도 있고 파양 당하거나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 등

다양한 사연으로 오고 있습니다.

입양을 희망하는 분들은

실질적으로 만나서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 후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

신혼부부일 경우에는 출산 후에도

계속 키울 수 있는지,

가족들 성향에는 맞는지 등

꼼꼼하게 심사를 하는 편입니다.

현재는 직원 3명과 아르바이트생 1명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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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름품을 방문하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은?

애견카페는 사람위주이지만

저희는 무조건 동물위주입니다.

유기견들이다보니 외부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스트레스가 많거든요.

단순히 카페에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오시는 것 보다는 진짜 입양을 생각하시고

방문해서 아이들과 교감을 충분히 나눈 후

친화된 상태에서 입양하시길 바랍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

여유롭게 입양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오후 6시까지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명절 연휴와 매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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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름품이 어떻게 발전하시길 바라는지?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운영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입양이 안 될 것 같던 아이들이

입양이 되는 걸 볼 때면 보람을 느낍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유기동물에 대한

현실을 직접 보고 인식을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앞으로 체계적인 평생 반려에 대한

캠페인화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사람들에게

효과가 전달되는

그런 아름품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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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품의 아이들은 생각한 것과는 달리

정말 활동적이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냄새 맡으라고 주먹 쥔 손을 조심스레 내밀면

킁킁 냄새를 맡고 놀아달라는 아이,

이내 겁을 먹고 도망가는 아이,

아무 관심없다는 듯 바스락 거리는

간식봉지 소리에만 반응하는 아이 등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여생을 정말 행복한 가정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유기견 보호소에 가는 것이 부담되는 분이라면

카라의 아름품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다만 가시기 전에 먼저 입양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분들께만요…

아름품이 유기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전환과 함께

제2, 제3의 아름품이 생겨나

많은 아이들이 치유받고

새로운 가정에서 평생 행복하길 바랍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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