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마즈 강 석 대표

Posted by | 2015년 10월 21일 | TOP, 인터뷰

한국마즈하면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르겠지만

스니커즈, 트윅스, M&M’S 초콜릿은 한번쯤은 먹어봤을 것이다.

그렇다. 이 제품들을 수입판매하는 회사가 한국마즈다.

최근 시저의 새로운 광고 ‘냉장고를 부탁해 – 애견편’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마즈 사무실을 찾아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들리는 소리…

“마이클! 인터뷰 할 회의실 비었습니다!”

“JB! 우리 고양이들 지금 어디 있죠?”

눈치챘겠지만 여느 회사처럼 대표, 상무 직책을 부르지 않고

닉네임으로 부른다.

덕분에 분위기가 한결 가볍다.

입구에서부터 잔뜩 취재진을 경계하는 꼬맹이

뭉치는 은폐/엄폐의 달인이다. 뒷골이 서늘하다.

회의실에서 뭉치가 동석한 가운데 강 석 대표이사와

김종복 상무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Q. MARS(마즈)의 사무실 분위기가 다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희 오픈된 사무실 분위기가 좋지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열린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직원을 단순한 고용원(Employee)으로 보지 않고 같이 협력한다는 의미에서

어소시에이트(Associate)로 생각합니다.

패밀리, 즉 가족같이 생각하죠.

호칭 또한 대표이사, 상무 직함을 버리고 마이클(대표), JB(상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상호간에 존중을 하면서 상호이익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기본적으로 마즈 그룹의 기본적인 경영마인드입니다.

Q. 마즈만의 경영원칙이 있나?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총 직원이 8만명 정도되지만

마즈 본사는 겨우 80여명 정도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즈의 문화를 대변해주는 숫자이죠.

공유된 가치와 원칙에 따라서 각 나라의 지사에서 잘 판단해서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굉장히 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것이죠.

가장 중요한 점은 기업가적인 문화가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1. 우수성

2. 책임

3. 효율성

4. 상호성

5. 자유

5가지 원칙이 있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인 상호성

1947년에 2대 회장님이 직접 직원들에게 타이핑해 편지를 쓰셨는데

‘회사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는 비즈니스를 잘해 관계 당사자들과 서로 이익을 공유해 발전해야한다’는 것을

기업목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일을 통해서 창출된 가치가 있으면 당사자간에 나누어서 가져가는 관계가

지속적으로 번창, 즉 공유된 이익만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이죠.

또, 재정적인 자유를 가질 수 있어야합니다.

상장을 하게 되면 원칙이나 기업문화의 가치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가족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마즈의 가치와 문화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Q. 한국마즈 펫사업부문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6년 연속 일하기 좋은 회사 대상을 받는 등

기업문화를 한국 상황에 맞게 잘 적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는 ‘MARS WAY’라는 책을 발간했고

책의 모든 인세는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저희 펫사업의 비전은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입니다.

자체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HAB(Human Animal Bond) 사업단, 서울대공원, 동물보호센터 등의

기관들에 사료 지원 및 활동 자체에도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유기견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동물들이 인간사회에 주는 이익이 상당히 많습니다.

인간만이 그걸 잘 모르죠.

사회적으로 동물들에 대한 수용도가 증가해야합니다.

산업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부분 등 사회적인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합니다.

Q. 상무님께서는 펫사료협회 부회장직도 겸임하시는데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김종복 상무

펫식품 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 받고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펫식품 전반제도를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선진화 시키는 일을

기술제도 분과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와 관련 업계 모두 참여해서 하는 일 입니다.

Q. 최근 시저의 새로운 광고 ‘냉장고를 부탁해 – 애견편’ 반응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상당히 좋은 반응입니다.

시저는 대표적인 습식사료입니다.

동물들에게 수분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수분섭취를 하게 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죠.

전화나 리서치 외에도 실제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실제로 관찰하고 조사도 함으로써

제품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비전에 대해

상호성 원칙과 관련해서 같이 협력하고 같이 발전해 큰 성장을 이루고 싶습니다.

건강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선진국 못지않게 좋은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은 마즈하면 초콜릿 제품이 떠오른다.

반려동물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마즈에 박수를 보내며

마즈하면 초콜릿이 아닌 국내에서 만큼은 반려동물 사료 전문회사로 각인되길 기대해본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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