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에선 가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놀라운 일들 말입니다.
표범 한 마리가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어미 원숭이를 잡아 유유히 나무에 오르던 표범.
그런데 어미 원숭이의 다리에 무언가 매달려 있네요.
이를 알아챈 표범은 깜짝 놀란 눈치입니다.
죽은 어미 원숭이의 다리에는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젖먹이 원숭이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표범은 나무에서 떨어진 새끼 원숭이에게
다가가더니 그 옆에 누워버립니다.
그리곤 원숭이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새끼 원숭이를 노리는 하이에나는
동물의 왕국 단골 악역이죠?
밤이 깊고 평화가 찾아왔네요.
놀랍게도 새끼 원숭이는 표범이 가는 곳마다 졸졸 쫓아다닙니다.
아마도 표범을 또 다른 엄마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표범도 싫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표범은 위태롭게 나무 위를 매달려 다니는
원숭이를 물고는 자기 배 아래에 품습니다.
그러더니 원숭이를 핥아주기 시작하네요.
약육강식의 야생에서 육식동물인 표범이
원숭이의 포식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새끼 원숭이를 보자
야생의 본능을 짓누르고
모성애를 발휘하는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이 놀라운 이야기의 전개는 어떻게 될까요?
표범은 원숭이를 계속 키울까요?
젖먹이 원숭이는 표범의 보호 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상상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부디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