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생, 서울시 ‘동물복지=사람복지’ 실현 위한 저소득 주민 반려동물 의료 및 교육 지원

Posted by | 2020년 06월 15일 | TOP, 애니멀라이프

[올치올치]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은 단순한 동물의료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중심의 책임있는 반려문화를 위해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제안, 서울시와 협력해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복지기관들이 참여해 대상자를 함께 발굴하고, 저소득 주민의 반려동물의 복지를 챙김으로써 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조사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3.7%(약 511만 가구)로 4인 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 수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통계치는 없으나, 2019년 ‘서울시 돌봄 취약층 대상 반려동물 중성화 지원사업’ 결과 신청자 중 수급자 및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사람이 71.6%를 차지한 것으로 보아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은 상당 수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 중 ‘외로워서’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지내는 노인의 우울증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최근에는 사람과 동물의 유대를 활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반려동물 매개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우리동생에서 진행한 저소득 주민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이 취약계층의 우울정도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저소득 취약계층은 반려동물과 살기 전-후 ‘우울한 기분이 자주 그랬다’가 19% 감소한 반면 반려동물 양육 이후 우울한 기분이 ‘별로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모두 5% 증가했다.

이렇듯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경우 반려동물과의 유대관계가 삶의 버팀목이자, 정서적 안정을 비롯한 긍정적 효과로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물 돌봄이 미숙하거나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경우 사람과 동물 모두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 돌봄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물을 키우는 경우 동물의 질환 발병, 주거환경의 열악, 비위생, 소음 등으로 사람과 동물의 건강과 안전은 위협받게 된다. 심각한 경우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이나 이웃과의 갈등이 되고, 지역사회의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결국 사회적으로 보다 많은 지원과 지지가 필요한 주민이 사회적으로 더욱 고립될 수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 돌봄 문제로 인한 저소득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과 지역사회 갈등을 예방하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에게는 동물복지를 지원하는 것이 사람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보다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된 미국, 영국, 호주에서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 취약계층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지원, 방문돌봄지원, 이동지원, 돌봄지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지역사회복지기관에서도 실천하고 있어 동물복지와 사람복지 간의 연관성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동생은 ‘동물복지는 사람복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7개 기관(서울시,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마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 동물권행동 카라, 마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30분의원, 울림두레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하여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사업’을 추진한다.

통합복지사업의 대상지역은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노원구이며,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중성화수술, 동물등록, 예방접종),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반려동물 행동교육, 펫티켓교육), 반려동물 돌봄지원(위탁/방문돌봄), 반려인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4개 자치구 거주자 중 개, 고양이를 키우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를 대상으로 하며, 반려동물의 건강, 안전, 돌봄 등의 문제로 동물과 사람복지의 위기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주민은 신청 후 절차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나 추천기관들은 신청서 다운로드(bit.ly/통합복지지원) 후 작성, 소득증명자료와 함께 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또한 4개 자치구 내 사회복지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유관 단체들 중 본 사업을 함께할 기관들은 우리동생으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우리동생은 현재 마포와 강남 두 곳에서 우리동생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동생은 지역주민의 반려동물도 건강했으면 하는 조합원의 바람을 담은 설립취지에 맞게 2017년부터 저소득 주민(취약계층)의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올치올치] 반려동물 전문 언론 ‘올치올치’에서는 동물병원 의료사고, 반려견 훈련 피해 사례, 사료⋅간식⋅용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 각종 사건⋅사고 등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desk@olchiol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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