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강아지 묶고 끌고 다닌 노인 … 동물학대 고발

Posted by | 2017년 03월 27일 | TOP, 사건/사고

제주도내 유일한 동물보호법인인

‘제주동물친구들(이하 제동친)’이 오토바이에

강아지를 매달고 끌고 다닌 노인을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주동물친구들 제동(이하)

사진=제주동물친구들 제공(이하)

 

제동친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주시 내도동의 한 도로에서 노인 A씨가

강아지 목줄을 오토바이 뒤에 묶은 후

그대로 끌고 다니는 모습이

인근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고 한다.

 

당시 강아지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탈진한 듯 축 늘어진 상태로

도로 위를 끌려다녔고,

다리가 꺾인 듯한 모습으로

지나간 자리는 핏자국이 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

 

이 광경을 본 목격자에게 오히려 화를 내며

노인은 “내 개인데 농작물을 헤쳐놓아서

물어주느라 돈이 많이 깨졌다.

그래서 벌을 주기 위해 이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제보를 접수한 제동친측은 26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경찰관과 제주시 동물보호관을 대동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미성 제동친 동물지원팀장은

“A씨는 마라도에 있다면서 다친 강아지의 행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며

“강아지의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이번 사건을 결고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가해자가 처벌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동친 측과 경찰은 A씨의 소재와

강아지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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